종묘는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왕가의 사당으로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1394년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고 경복궁과 함께 종묘를 세웠다.
종묘는 왕가의 조상신을 모시는 사당으로, 국가의 정신적 지주이자 왕실 존립의 근거와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상징적 존재이다.
현재 종묘는 크게 정전과 영녕전으로 나뉘어 있는데, 정전에는 19실에 19위의 왕과 30위의 왕후의 신주를 모시고 있고 영녕전에는 태조의 4대조(목조,익조,도조,환조)를 비롯한 34위를 16실에 모시고 있다.
■ 외대문
종묘의 정문으로 창엽문(蒼葉門)이라고도 한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집으로 단정하면서 위엄을 과시했으나 문앞은 흙이 쌓여 바닥이 높아지면서 계단이 있던 흔적만 있다
■ 삼도
울퉁 불퉁한 박석으로 깔린 3줄의 길로 높은 가운데는 신이 다니는 '신로', 동쪽은 왕이 다니는 '어로', 서쪽은 세자가 다니는 '세자로'이다. 경건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라고 거친 박석을 깔았다고 한다
■ 중지
중지당는 둘레가 네모로 땅을 뜻하고 가운데 원 모양의 섬은 하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늘과 땅의 조화로 평안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 망묘루
임금이 종묘에 도착하면 잠시 머물러 쉬면서 선왕(先王)과 종묘사직을 생각하는 곳이다. 정면 7칸 측면 2칸으로 그중 1칸은 누마루로 되어 사분합문이 달려 있으며 종묘에서 유일하게 팔작지붕 형태를 보인다
■ 향대청
종묘에서 사용하는 향·축·폐와 제물을 보관하는 창고이며 제향 전후에 헌관(獻官)들이 기다리면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 재궁
재궁은 정문으로 들어와 제사 하루 전에 왕과 세자가 머물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곳으로 '어숙실'또는 '어재실'이라고도 부른다
■ 전사청
수복방 옆에 있는 전사청은 종묘대제 때 쓰는 제물, 제기 외에 여러 가지 기구와 운반구를 보관하던 곳이다
■ 정전
정전(正殿)은 종묘의 중심건물로서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신주가 보관된 신실의 판문 앞에 제례를 위한 최소한의 툇간을 갖추고 있다. 단일 건축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긴 형태로 이는 신위가 늘어날 때마다 감실을 증축했기 때문이다
■ 공신당
공신당은 정전 담장 안 동남쪽 하월대 아래에 있다. 나라에 많은 공을 세운 신하들의 위패를 모시고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공신이 늘어남에 따라 지금처럼 길게 증축되었다. 조선 왕조 역대 왕들의 공신 83신위를 모시고 있으며 창건 당시에는 담장 밖에 있다가 태종 때 담장 안으로 옮겨졌다
■ 칠사당
칠사당은 정전 담장 안 서남쪽 하월대 아래에 있는 맞배지붕의 3칸짜리 작은 집이다. '칠사'란 인간의 삶과 생활에 관여하는 일곱 신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 칠사당이다.
■ 영녕전
영녕전은 정전과 더불어 종묘의 중심 영역을 이룬다. 세종 때 종묘의 신실이 부족하게 되어 정전 서쪽에 새로 지은 것으로 조종과 자손이 길이 평안하라는 의미로 영녕(永寧)전이라 하였다. 영녕전 지붕은 가운데 태실 4칸은 높게, 좌우 협실 6칸은 태실에 덧붙이듯이 한 단 낮게 하여 겉모습부터 정전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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