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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by 오늘도최선을 201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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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운길산 수종사(水鐘寺)

 

 

수종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본사인 남양주 봉선사의 말사로, 운길산 8부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 초기에 중창한 사찰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되는 두물머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1458년 세조가 신병치료차 금강산을 유람하고 돌아올 때 밤이 되어 이수두(二水頭=兩水里=두물머리)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운길산 어디선가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와 다음 날 숲 속을 둘러보게 하니, 천년고찰의 폐허 바위굴에는 18 나한상이 줄지어 앉아 있었는데 그 바위굴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종소리처럼 들렸던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세조는 감동하여 지금의 자리에 절을 복원하게 하고 절 이름을 수종사라 부르도록 하였다.
조선 시대의 명문장가 서거정이 동방 사찰 중 제일이라 했을 정도로 절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북한강 경관이 빼어나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팔각오층석탑만 당시 모습을 갖고 있다.

 

 

 

 

 

 

■ 대웅보전

앞면 3칸 옆면 2칸의 평이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특이하게 대웅보전 안에 칠성님을 모셔놓고 있다.

 

 

 

 

 

 

■ 팔각오층석탑과 부도

팔각오층석탑은 고려 시대 팔각 석탑의 전통을 이어 조선 시대에 건립된 석탑으로, 건립 연대는 늦어도 1493년에 건립된 이래 1628년에 중수했음을 알 수 있으며 왕실 발원의 석탑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양식을 보면 기단부는 불상대좌의 양식이고 탑신부는 목조건축의 양식이다. 상륜부는 팔작지붕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아랫부분은 4각의 지대석이 받치고 있으며, 그 위로는 8각의 중대석·상대석·지붕돌이 층층이 쌓여 있다. 2013년 보물 1808호로 지정되었다.
그 옆에 있는 부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7호)는 태종의 다섯 번째 딸 정의 옹주의 부도다.
가운데 부분은 항아리처럼 둥글고 1439년(세종 21) 왕실의 발원으로 제작되었다.
원통형 탑신의 둘레가 218cm로서 운룡문이 화려하기 새겨져 있고, 두 마리의 용은 여의주를 움켜쥐고 구름을 뚫고 힘차게 비상하려는 자세가 금방이라도 움직이는 듯 생생하다

 

 

■ 은행나무

세조께서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 두 그루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높이 35m, 가슴높이 둘레 6.5m에 이르는 만큼 수많은 가지가 두 팔을 벌리고 북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 수종사에서 바라본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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