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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모음/아름다운우리강산

안성 칠장사

by 오늘도최선을 201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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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장  사

 

 

칠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며, 7세기 중엽 신라 선덕여왕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고려 현종 5년에는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칠장사와 칠현산이란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려 우왕 9년에는 왜구의 침입으로 충주 개천사에 있던 고려의 역조실록을 이곳으로 옮겼을 정도로 당시 교계에서 주용한 역할을 차지하였다. 인조 원년에는 인목대비가 아들 영창대군과 아버지 김제남을 위한 원찰로 삼아 크게 중수하였다. 현종 15년, 숙종 30년, 영조 원년, 고종 15년 등 수차례 중건을 하였으며 1970년대 이후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지금의 가람을 이루고 있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5동의 건물과 석탑, 동종 등이 있으며, 국보 제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을 비롯하여 혜소국사비, 철제당간 등 많은 지정 문화재가 있다. 또한 오랜 역사와 함께 칠장사에는 여러 구전이 내려오는데, 궁예가 10세까지 활쏘기를 하며 유년기를 보냈다는 활터가 남아 있으며 의적 임꺽정이 갖바치스님 병해대사에게 바친 꺽정불 이야기, 암행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기 전에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나타난 나한님이 과거시험 구절을 가르쳐주어 장원급제했다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다.

 

 

 

[ 칠장사 일주문 ]

 

사천왕문

 칠장사 사천왕상은 흙으로 빚은 소조상이며 영조 2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천왕은 세상의 중심에 가장 높이 솟아 있다는 수미산 중턱에 살면서 사방과 4대주를 수호하는 신장으로, 손에는 비파(동방지국천왕), 보검(남방중장천왕), 용과 여의주(서방광목천왕), 창(북방다문천왕)을 들고 있다.

 

 

 

범종각

 칠장사 범종은 종신의 명문을 통해 볼 때 1782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높이가 120cm이고, 밑지름이 75cm인 중형의 동종이다. 종 꼭대기 위에 두개의 뿔을 가진 쌍룡이 여의주를 물고 양 발톱으로 종을 움켜잡고 있다. 상대에 8개의 범자를 양각하였다. 종신 네곳에는 보살입상, 유곽이 번갈아 조각되어 있다.

보살상들은 모두 원형두광을 갖추고 보관을 쓰고 있다. 법의는 길고 잔잔히 나부끼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두 손은 공손히 합장을 한 모습이다. 종신을 한 가닥의 선으로 두르고 그 밑에 조성시기와 주성장 등을 양각하야 적어 놓았다. 이 범종은 범종의 형태와 문양 배치에서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범종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죽림리 삼층석탑

죽산에 흩어져 있던 탑부재를 죽림리 강성원 목장에서 관리하여오다 강성원 선생의 기증으로 2005.11.28 현재의 위치로 이전 설치하였다. 이 탑은 전체 높이가 375cm이고 상대갑석은 하나의 판석에 옥신괴임을 2단으로 둥글게 처리하였다. 1층 탑신은 2매의 석재로구성되어 있고 한 면에는 둥근 문고리를 조각하였으며 탑신마다 모서리기둥이 조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모두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고 상륜부에는 방형 노반만이 남아 있다. 탑신부의 체감비율이나 옥개받침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칠장사 대웅전

칠장사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으로 조선 후기에 세워져 여러 차례 수리하였다. 정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이 사람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공포형식은 기둥 상부 이외에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열한 다포형식이며 각 칸마다 2개의 간포가 있다. 내부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불화와 연꽃무늬로 채색되어 있고, 중앙에는 석가삼존불을 모셨다.

 

 

안성봉업사 석불입상

이 석불입상은 원래 죽산의 봉업사지에 있던 것을 죽산중학교로 옮겼다가 1980년경 칠장사로 옮겨온 것이다. 불상과 광배가 같은 돌로 만들어졌으며 불상 높이는 166.5cm이고 총 높이는 206cm이다. 옷주름은 여러 겹의 둥근 모양을 이루며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는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가 있는데 주위에 불꽃무늬의 화불을 새기고 있다. 이 불상은 고려 초기에 유행했던 이 지방 불상양식의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높이 평가된다.

 

 

 

  

  

  

 

칠장사는 작가 홍명희의 대하소설 <임꺽정>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며, 드라마 <임꺽정>의 촬영장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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